[목회서신] 다시 처음 마음을 품고 시작하겠습니다! (2018.12.30)
저는 지난 금요일에 비전센터 입주허가를 받고 감격했습니다. 눈물겹도록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불철주야(不撤晝夜) 수고해 주신 건축위원회 장로님들과 모든 장로님들, 헌신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 그리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로 기도해 주신 중보기도의 용사들과 권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저는 아내와 함께 비전센터에 들러 다시 한번 건물 전체를 돌아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일을 성도님들을 통해 이루셨습니다. 성도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성도님들의 아낌없는 헌신을 통해 비전센터가 완공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이민 교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후대들을 위해 비전센터를 세운 것입니다. 우리 한인 이민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열방을 위해 비전센터를 세운 것입니다.
저는 비전센터가 완공된 것으로 인해 깊은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흥분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제 마음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달려갈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전센터를 세운 것은 주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의 비전은 영혼 구원의 비전입니다. 제자 삼는 비전입니다. 열방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비전입니다. 우리 자녀들을 천국 인재로 키우는 비전입니다. 주님의 비전은 킹덤 비전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이루어,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비전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화는 사랑의 문화입니다. 존중의 문화입니다. 섬김의 문화입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화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문화입니다. 공교함과 성심을 다한 연주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경배하는 문화입니다. 거룩함을 추구하는 문화입니다. 서로 화목하는 문화입니다. 탁월한 예술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문화입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품고 사랑하는 문화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양육하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른들이 평생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해 주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겸손으로 커뮤니티를 잘 섬기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는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나간 과거를 떠나보내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과거를 떠나보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곳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 예배 장소로 사용했던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를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미국에 와서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 부부는 왠지 모르는 아쉬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분들에게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는 고향과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비전센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와 이디오피안 교회를 떠나야 합니다.
윈스턴 처칠은 “과거에 얽매이는 자는 미래를 잃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애굽을 한 후에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가나안 땅을 싫어하고,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던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모두 죽었습니다. 히브리 민족이 출애굽을 한 후에 40년을 광야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애굽이라는 과거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했습니다. 히브리 민족이 애굽을 온전히 떠나기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그들이 애굽을 온전히 떠날 수 있었던 곳은 길갈이었습니다. 그들이 길갈에서 할례를 마쳤을 때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 우리를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수 5:9상). 애굽의 수치와 애굽의 과거가 40년 만에 드디어 길갈에서 떠나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를 떠나 새로운 미래, 새로운 땅, 새로운 사역,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향해 떠나야 합니다. 새로운 구원 사역을 향해, 희망찬 미래를 향해 떠나야 합니다. 저는 다시 처음 마음을 품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마음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마음입니다. 처음 마음은 겨자씨와 같이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처음 마음은 낮은 마음입니다. 겸손한 마음입니다. 처음 마음은 배우는 마음입니다. 처음 마음은 섬기는 마음입니다. 우리 함께 처음 마음을 품고 비전센터에서 새해를 맞이합시다. 지난 한 해를 돌보아 주시고, 희망찬 새해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아낌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격려해 주신 성도님들을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I Will Start with the First Heart Again!
I was deeply touched when we got the Certificate of Occupancy for the Vision Center last Friday. I was in tears in result of being so thankful. I deeply gave thanks to God. I also give thanks to the building committee, who have worked hard day and night, all the elders, all those who have devoted themselves, and all those who have supported the building project. I give thanks to the intercessory warriors and senior deaconess who prayed with tears in the unseen places.
This morning, I went to the Vision Center with my wife and looked around the building once again. God has done amazing things through our church. I am very proud of all of you. In the most difficult and hard times, the Vision Center was able to be completed through your lavished dedication. In result, we are able to write a new chapter in the Korean immigrant church history. For the glory of God, we have built the Vision Center not only for us but for our next generations. Building the Vision Center is not just for Korean immigrants, but for all the nations.
I have experienced deep happiness through the completion of the Vision Center. But I decided not to be overly excited. My heart is still clam. The reason is that there is still a long road to travel. It is because the Lord has shown us the road which needs to be traveled further. We have built the Vision Center to fulfill the vision of the Lord. The vision of the Lord is the vision to save souls. It is a vision to make disciples. It is a vision to lead all the nations to the Lord. It is a vision to raise our children to be heavenly gifted. The Lord's vision is the Kingdom vision. It is also a vision to lead people to God by forming the Kingdom culture.
The Kingdom culture is the culture of love. It is the culture of respect. It is the culture of service. It is a culture that pursues beauty. It is a culture fearing God. It is a culture worshipping God through skillful and sincere performance and praise. It is a culture pursuing holiness. It is a culture that reconciles with each other. It is a culture that reveals the glory of God through outstanding art. It is a culture that embraces the marginalized and love them. I want our church to be a church that nourishes children and youth with God's love and Word. I want our church to be planting dreams for young people. I want our church to be honoring adults and providing a place of lifelong learning for them. I want our church to serve the community well with the love and humility of Christ.
We are at the end of a year. The end means to have another start. Now we are at the time of leaving the past and moving toward the future. It is not as easy as we think to leave the past. It is never easy to leave a place that we stayed for a while and enter a new land. There were people who were sad to leave the Los Angeles High School, which we have used as a place of worship. A young couple who graduated from the Los Angeles High School told me that they shed tears because they were somehow sad. It is because the Los Angeles High School is like a hometown for them. But we have to leave the Los Angeles High School and the Ethiopian Church in order for us to enter the Vision Center.
Winston Churchill said, "If we open a quarrel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we shall find that we have lost the future.” The first generation of Exodus, who disliked the land of Canaan that God had prepared for them and who wanted to return to Egypt, died in the wilderness. The Hebrew nation spent forty years in the wilderness after the Exodus. But they could not leave the past of Egypt in their hearts. It took forty years for the Hebrew people to leave Egypt completely. It was Gilgal where they were able to leave Egypt completely. The words that God spoke to Joshua when they were circumcised at Gilgal makes us think deeply. "Then the LORD said to Joshua, "Today I have rolled away the reproach of Egypt from you" (Joshua 5:9). The shame and the past of Egypt have finally left Gilgal after forty years.
Now we must leave the past and head for a new future, a new land, a new ministry, and a new encounter. We must move toward a new ministry of saving souls and the hopeful future. I decided to start with the first heart again. The first heart is a heart being with God. The first heart is a heart that cherishes small things like mustard seeds. The first heart is a lowly mind. It is a humble heart. It is a learning heart. The first heart is a serving heart. Let us bear the first heart and greet the New Year at the Vision Center. We give all thanks and glory to God who has cared for us in the past year and given us a hopeful New Year as a gift. I love you all who encouraged me with lavishing love and dedication. Happy New Year!
Joshua Choon-min Kang from Pastorate